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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관론'에 쓴소리 한 비관론자

입력 2016-06-17 17:51:56 | 수정 2016-06-18 03:43:03 | 지면정보 2016-06-18 A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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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워커 아시아노믹스 대표
"현재의 중국, 2008년 미국과 달라…진짜 적은 지나친 위기론"

중국 성장률 3%대로 추락 가능성
저축률 높고 외환보유액 양호해
최악 상황 벌어져도 대처할 것
대표적 중국 비관론자로 이름을 떨쳐온 짐 워커 아시아노믹스 대표 겸 수석이코노미스트가 “현재 국제 금융시장의 가장 큰 위험은 중국 경제에 대한 과도한 비관론”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다. 헤지펀드업계 거물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회장,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카일 배스 헤이먼캐피털매니지먼트 대표 등이 올 들어 설파하고 있는 ‘중국 금융위기 발발’ 시나리오는 중국 비관론자가 보기에도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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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中경제 비관론에 일침

워커 대표는 글로벌 투자은행 CLSA에서 근무하던 시절 아시아머니가 시행한 글로벌 투자은행(IB)평가 중국 경제분석부문에서 2004년까지 11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경력이 있다. 당시 그는 대표적 중국 비관론자로 통했다. 중국 위안화 가치가 2014년 초를 정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점을 정확하게 예측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인터뷰에서 “나는 기본적으로 낙관론자는 아니다”며 “중국 경제성장률은 향후 2~3년간 3%대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요즘 월가 펀드매니저를 만나보면 중국 경제성장률이 조만간 -4%대로 추락할 것이라며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로스 회장은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중국 경제의 현 상황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전 미국 경제와 닮았다”며 위안화 가치 하락에 베팅했다고 밝혔다. 배스 대표도 2월 투자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의 부채 팽창은 단기적으로 한계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워커 대표는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미국과 지금의 중국은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막대한 외환보유액 中경제 완충 역할

워커 대표가 꼽은 첫 번째 차이점은 저축률이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직전 미국 전체 저축률은 17%였고, 가계 저축률은 3%에 불과했다”며 “반면 현재 중국의 전체 저축률은 49%, 가계 저축률은 30%나 된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어마어마한 저축률은 중국 은행 시스템이 위기에 빠지는 것을 막는 완충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이 워커 대표의 판단이다.

지급준비율 면에서도 미국과 중국은 큰 차이가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직전 미국 은행들은 지급준비율이 ‘제로(0)’였지만 현재 중국의 지급준비율은 15~17% 수준에서 유지돼 은행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그는 전망했다.

그는 뭣보다 “3조달러가 넘는 중국의 막대한 외환보유액은 중국 금융시장에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충분히 대처 가능한 규모”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최근 외환보유액 감소에 대해서도 “외환보유액이 항상 증가하기만 하는 나라가 오히려 이상한 것”이라며 큰 문제가 아니라는 의견을 내놨다.

워커 대표는 “중국 비관론자로서 중국의 경제 상황을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현재 국제 금융시장의 진짜 위험은 중국 경제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가 지나치게 비관론 쪽으로 치우쳤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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