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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충돌' 영국 의원 피살] 브렉시트 공포 누그러진 글로벌 시장…'영국의 EU 잔류'에 베팅

입력 2016-06-17 18:47:30 | 수정 2016-06-18 03:50:25 | 지면정보 2016-06-18 A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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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투표 D-5 …총격 사건으로 대반전

파운드화 강세 돌변…금 등 안전자산 급락
주요국 중앙은행들 긴급 달러 공급 공조키로
< 헌화하는 캐머런 英 총리 >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앞줄 왼쪽 )와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 오른쪽)가 17일 조 콕스 노동당 하원의원 피살 현장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이날 캐머런 총리는 영국민에게 포용력을 발휘해줄 것을 촉구하면서 오는 20일 콕스 의원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의회를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AP연합뉴스기사 이미지 보기

< 헌화하는 캐머런 英 총리 >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앞줄 왼쪽 )와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 오른쪽)가 17일 조 콕스 노동당 하원의원 피살 현장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이날 캐머런 총리는 영국민에게 포용력을 발휘해줄 것을 촉구하면서 오는 20일 콕스 의원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의회를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AP연합뉴스


영국 노동당 소속의 조 콕스 하원의원이 괴한의 총격을 받아 사망한 16일(현지시간) 국제금융시장은 대반전했다. 오는 23일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영국의 국민투표를 앞두고 공포에 휩싸였던 시장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뀌었다.

◆총격사건이 공포감 덜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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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날에 이어 약세로 출발한 영국 파운드화는 오전 10시40분부터 강세로 돌변했다. 콕스 의원의 총격 사망 소식이 시차를 두고 전해지면서 오히려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파운드화 가치는 전날보다 0.05% 오른 파운드당 1.42달러를 기록했다. 급락세로 시작한 미국 뉴욕증시도 비슷한 시간 상승 반전했다. 다우지수는 오전 한때 150포인트나 빠졌지만 브렉시트 우려가 약해지면서 100포인트 가까이 반등해 마감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도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날 금 선물(8월) 가격은 한때 온스당 1315달러까지 오르며 2014년 8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초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장 마감 후 1% 넘게 폭락하며 1284달러까지 밀렸다. 채권시장 역시 반전의 연속이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오전 한때 연 1.51%까지 하락해 2012년 8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가(채권가격 상승) 연 1.58%로 반등했다. 지난 16일 3.05% 급락한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17일 1.07% 올랐다.

◆월가 매니저 67% “잔류” 전망

월스트리트저널은 예상치 못한 총격사건이 브렉시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를 덜어줬다고 이날 전했다. 콕스 의원의 죽음으로 영국이 유럽연합(EU)에 잔류하는 ‘브리메인(Britain+Remain)’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월가 펀드매니저들도 설문조사에서 3분의 2가 영국의 EU 잔류를 예상했다. 전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내놓은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65%가 브렉시트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중립을 제외한,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비율은 10%를 밑돌았다.

유럽계 헤지펀드도 브렉시트가 현실화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CNBC는 정보제공업체 프레킨이 유럽지역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9%가 영국의 EU 잔류를 예상했다고 전했다.

월가의 한 헤지펀드 관계자는 “브렉시트 찬성론자는 이민자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정치적 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경제적인 이유로는 영국이 EU를 탈퇴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영국은 이탈리아 그리스 등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경제상황이 안정적이라는 점에서다. 영국 재무부와 민간 연구기관들은 브렉시트로 인한 경제적 순익이 마이너스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찬성으로 결정날 경우 스코틀랜드의 독립선언 등 영국 내 또 다른 정치적 후폭풍이 일 것으로 관측했다. 영국민이 이 같은 혼란을 무릅쓰고 EU 탈퇴에 표를 던지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주요 중앙은행들 공조 착수

미국(Fed)과 일본(BOJ), 영국(BOE), 유럽(ECB) 등 선진국 중앙은행은 최악의 경우인 브렉시트 충격에 대비하는 정책공조에 들어갔다. 통화스와프를 통해 금융시장에 달러를 긴급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날 전했다.

이들 중앙은행은 2011년 긴급 달러 공급으로 금융위기에 대응한 적이 있다. 안전자산 보유심리가 급속히 확산돼 달러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 중앙은행들이 통화스와프를 활용해 달러자금을 곧바로 공급하려는 계획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브렉시트 투표를 앞두고 영국 등 다른 글로벌 은행과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투표 결과에 따른 영향을 신중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이심기/도쿄=서정환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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