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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송영길 등 여야 당 대표 후보들 포진…'당권 준비위' 된 기획재정위

입력 2016-06-17 19:07:25 | 수정 2016-06-18 03:03:35 | 지면정보 2016-06-18 A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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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당권 및 차기를 꿈꾸는 주자들이 몰렸다. 재선 이상이 전체 위원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중진 위원회’로 바뀌었다.

기재위 위원들의 평균 선수(選數)는 19대 때 1.8선에서 이번엔 2.7선으로 높아졌다. 초선 의원 수는 총 7명으로 19대 때 초선 의원(13명)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초선 의원을 보면 새누리당은 8명에서 3명으로, 더불어민주당 역시 4명에서 2명으로 반 토막 났다.

여야 모두 당권 도전을 시사하거나 후보군에 포함된 의원들이 기재위에 포진했다. 새누리당에선 당권 도전을 시사한 비박(비박근혜)계 정병국 의원(5선)이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기재위로 옮겨왔다. 지난 16일 새누리당에 복당한 비박계 유승민 의원(4선) 역시 기재위 소속이다.

8월 전당대회에 당권주자로 나서거나 출마를 노리는 더민주 다선 의원들이 대거 기재위에 자리를 잡았다. 송영길 의원에 이어 당권 도전을 저울질 중인 김부겸·박영선 의원 등 4선 의원 세 명 모두 기재위 소속이다. 경남지사 출신인 김두관 의원(초선)도 기재위를 택했다.

당권주자들이 기재위에 몰린 데 대해 전문가들은 “정치 장래를 위해 예산 및 재정 문제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야권 관계자는 “더민주는 경제이슈를 통해 지난 총선에서 승리를 거둔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는 흐름이고, 새누리당은 총선 당시 더민주에 빼앗긴 ‘경제정당’ 이미지를 되찾겠다는 복안이 여야 기재위원 배치 속에 숨어 있다”고 분석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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