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 기업인 조이언트를 인수했다. 모바일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고 사물인터넷(IoT) 등과 연계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시장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기반도 마련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스토리지(대용량 저장장치), 서버 등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과 최적화 기술에 강점을 지닌 조이언트를 인수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수천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이언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회사로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에 이어 미국 내 중위권 클라우드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조이언트 인수로 늘어나는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하면서 자체 기술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는 삼성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가 주도했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조이언트는 유능한 인재를 많이 보유한 클라우드 전문업체”라며 “포천 500대 기업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