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조에 요이치 일본 도쿄도 지사가 부적절한 정치자금 사용 등의 문제로 사퇴했다. 후임자 선출을 위한 선거가 실시되며 적어도 46억 엔(약 509억 원)의 혈세가 낭비될 전망이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마스조에 지사의 전임자였던 이노세 나오키 전 지사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 문제로 사퇴해 2014년 2월 치러진 선거의 비용은 46억1000만엔에 달했다.

투표소 설치 및 도쿄도내 1만4000곳의 선거포스터 설치 비용 등을 위해 각 기초자치단체에 지급한 교부금이 41억 엔에 달했다. 정견방송, 선거공보 제작에 소요된 비용 1억9000억 엔, 선거용지 인쇄 등 선거집행 경비가 약 1억 엔으로 집계됐다.

오는 7월 31일이나 8월 7일 실시될 이번 도쿄도지사 선거엔 2014년 4월 소비세 인상(5→8%) 영향으로 2014년 2월 선거 당시에 비해 비용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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