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우정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이 울산 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울산시와 ‘울산에너지포럼’을 창립하는 등 상생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9개 공공기관은 15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이전공공기관협의회에서 다음달 12일 김기현 울산시장과 이전 공공기관장이 지역상생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협약에는 울산지역 산업육성 연구과제 개발 및 신성장산업 육성,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 육성과 지역인재 채용 확대, 국가예산 확보와 국비사업 공동 발굴, 울산형 재난안전개선정책 공동 연구 등의 내용을 담기로 했다.

우선 오는 8월 울산에너지포럼을 창립한다. 울산에너지포럼은 에너지경제연구원과 동서발전, 한국석유공사 등 에너지 공공기관이 참여해 산업계, 학계, 지원기관 등과 전문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전 공공기관은 동구지역 중소기업 제품 구매 등 동구지역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로 했다.

울산에는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안전보건공단, 근로복지공단, 산업인력공단 등 에너지와 노동 복지 관련 9개 공공기관이 중구 우정혁신도시에 입주했다. 허언욱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우수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울산시 미래 발전과 연계시켜 상생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