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에스콰이아는 15일 패션그룹형지에 피인수된 지 1년을 맞아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고 밝혔다.

형지, 에스콰이아 인수 1년…"실적 개선·유통망 확대 성과"
형지에스콰이아는 올해(5월 말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3월 이후부터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하고 '대한민국 대표 패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유통 및 고객 커뮤니케이션 채널 다각화, 조직문화 혁신 등을 이뤄낸 결과라고 자부했다.

형지에스콰이아는 롯데백화점외에도 신세계, 현대백화점까지 입점을 확대하면서 올해 들어 49개의 매장을 추가로 열었다.

사업 조기 안정을 위해 지난해 6월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사내 조직 '창공비행팀'을 신설해 현장 경영을 강화하는 기업 문화로 바꾼 점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소비자 대상 브랜드 조사를 실시해 고객들의 실질적인 요구를 제품 개발에 반영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15년 만에 브랜드 모델을 채용해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유행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젊은 고객들이 대거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패션그룹형지와의 시너지 효과도 발휘됐다고 자평했다. 그룹사의 물류 시스템을 비롯해 여러 시스템을 공유,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했고 신속한 조직 개편과 정비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강수호 형지에스콰이아 대표는 "패션그룹형지와 함께 전직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쓴 결과 1년간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대표 패션 제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변화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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