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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의 의지…"호텔롯데 상장 재추진, 경영권 걱정 안 해"

입력 2016-06-15 16:04:10 | 수정 2016-06-15 1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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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민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검찰 수사 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나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와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의 뜻과 함께 호텔롯데 상장 재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한경닷컴 DB)기사 이미지 보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한경닷컴 DB)

또한 이달 말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앞둔 가운데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신 회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미국 액시올사와의 에탄가스 분해공장 건설 및 에틸렌글리콜 합작사업 기공식에서 검찰 수사 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신 회장은 우선 사과와 함께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신 회장은 "국내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모든 회사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이야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구조 개선 핵심안이던 호텔롯데 기업공개(IPO) 철회와 관련, 재추진해 올해 말까지 상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텔롯데 상장은 무기한 연기가 아니고, 다시 준비해서 연말까지는 (상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상장은 국회에서 국민과 약속한 사항이므로 꼭 지키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호텔롯데는 당초 오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정이었으나, 검찰의 압수 수색으로 상장이 한 차례 미뤄진 후 철회 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호텔롯데 상장은 신 회장이 내세운 그룹의 '투명경영' 강화를 위한 핵심 요인으로 지난해 8월 대국민사과와 9월 국정감사 등에서 약속한 방안이다.

다만 연내 호텔롯데 연내 상장 성사를 장담하기에는 이르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지적이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호텔롯데가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한 사항이 드러날 경우 연내 상장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대문이다.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감사보고서 감리 결과 국내회계기준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되거나 과징금 부과 조치를 받아 상장심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3년 이내 상장예비심사를 다시 신청할 수 없다.

구체적인 추가 상장 추진과 관련, 롯데그룹 측은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다.

롯데그룹은 "상장을 연말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신 회장의 발언을 대국민 약속을 지키고자하는 의지와 상장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라며 "검찰 수사에 협조해 가닥이 잡히는 대로 곧바로 호텔롯데 상장을 위한 준비에 착수. 조속한 시간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신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자신감을 보였이고 있다. 신 회장은 이달 말로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놓고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세 번째 표대결을 벌인다.

신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결과에 대해 전혀 걱정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회사로 앞서 두 차례의 표대결에서는 신 회장이 모두 승리했다. 롯데그룹 측은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핵심 주주들인 종업원지주회가 신 회장 편에 서 있는 입장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신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을 마친 후 이달 말께 귀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총은 이달 말께 열릴 예정이지만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아직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총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6월 말께 주총이 끝난 직후 곧바로 귀국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 전 부회장은 종업원지주회 등을 설득하기 위해 지난 12일 일본에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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