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여름 가전] 얼음 빼고 가격 낮춘 '휘카페 티니'…식당·사무실엔 3배 용량 '휘카페Ⅱ'
청호나이스의 커피정수기 ‘휘카페’ 시리즈는 ‘휘카페-Ⅳ엣지’ 이외에도 세 개 모델이 더 있다.

2014년 7월 출시한 최초의 커피정수기 휘카페는 기존 스탠드형 얼음정수기에 캡슐커피 머신을 접목한 제품이다. 청호나이스 환경기술연구소가 5년여의 개발 끝에 제품화하는 데 성공했다. 휘카페에 적용된 스마트 세정 기능은 15일 주기로 냉수 탱크를 완전 비우고 새 물로 탱크를 채운다. 세균 번식 등 오염될 우려를 낮추기 위해서다. 정수기 주변 온도와 제빙 온도, 냉수 온도 및 얼음 검출을 위한 센서가 내장돼 제빙과 탈빙, 냉수 동작이 자동으로 최적화돼 작동한다. 또 소음 방지제를 넣어 시끄러운 소리 발생을 최소화했고 친환경 냉각 시스템을 갖췄다.

청호나이스는 휘카페를 주력 제품으로 정하고 공격적인 마케팅과 홍보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배우 김수현 씨를 광고모델로 내세워 TV 및 인쇄매체 광고를 대대적으로 했다. 또 방문판매원과 설치 기사를 보강하는 등 서비스 개선과 렌털(대여) 인프라 확충 노력도 했다. 얼음정수기에 이어 커피정수기 시장까지 선점하기 위해서였다.

‘휘카페 티니’는 휘카페 출시 두 달 만인 2014년 9월 나왔다. 청호나이스 정수기 중 가장 많이 팔리는 ‘티니’ 시리즈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휘카페 출시 여세를 몰아 중소형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캡슐커피가 나오는 대신 ‘티니’의 얼음 배출 기능은 제거했다. 얼음 배출 기능을 빼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월 렌털비 4만7900원)에 커피정수기를 쓰고 싶은 사용자를 타깃으로 했다.

작년 3월에 나온 ‘휘카페Ⅱ’(사진)는 대용량 커피얼음 정수기다. 정수 16.9L, 냉수 4.7L, 온수 4.6L, 얼음 4㎏이 나온다. 기존 휘카페 대비 정수와 얼음 기준으로 세 배가량 용량이 크다. 사무실이나 개인 음식점, 분식집 등에서 쓸 수 있는 업소용 제품이다.

커피 추출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LCD(액정표시장치) 화면이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커피는 기존 에스프레소 이외에 아메리카노, 연한 아메리카노 등 3종으로 추출이 가능하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