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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게 이익 되는 정책펴야 의료업계도 성장"

입력 2016-06-14 18:04:49 | 수정 2016-06-15 00:17:02 | 지면정보 2016-06-15 A3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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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용 대한병원협회장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

병원에 대한 나쁜 인식 개선에 주력
"의료법인에 중기자금 혜택 줘야"
의료법 개정안도 다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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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병원의 이익보다는 국민 편에서 생각하는 의료계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홍정용 신임 대한병원협회 회장(사진)은 14일 서울 마포동 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의료계가 국민을 위한 단일한 목소리를 내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지난달 13일 제38대 병원협회장에 선출됐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정형외과 전문의 홍 회장은 1997년 병원협회 이사로 활동하며 협회일을 시작했다. 2014년부터 올해 초까지 대한중소병원협의회장을 지내며 중소병원의 고충을 해결해왔다.

홍 회장은 이날 “서번트 리더십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축구를 할 때도 선수로 뛰기보다 심판을 주로 봤다”며 “의견을 조합하고 부드럽게 해결하는 일을 많이 해왔다”고 했다. 그는 “(의료계의) 심부름꾼 역할을 하면서 보건복지부 국회 등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동부제일병원, 창동제일의원, 경기도노인전문 시흥병원 등을 경영하는 홍 회장은 ‘소통하는 리더’로 꼽힌다. 협회장 취임 후 먼저 한 것도 직원들과의 대화다. 이 자리에서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정책을 펼쳐야 조직이 사랑받고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장을 잘 아는 사람을 믿고 회부를 맡긴다는 취지에서 집행부와 임원도 교체하지 않았다. 이동할 일이 많은 직원을 배려해 사비를 털어 카니발 자동차를 구입하기도 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협회 직원들이 역량을 100%, 200% 발휘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며 “협회가 즐거운 직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외국에 나가본 사람들은 제일 불편한 것으로 의료기관 이용을 꼽을 정도로 국내 병원은 잘하고 있지만 국민은 여전히 병원에 불만이 적지 않다”며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방법을 밤낮으로 연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취임 후 가장 먼저 추진하겠다고 밝힌 정책은 중소병원의 권익 보호다. 홍 회장은 “대학병원은 간호사를 100명 모집하면 200~300명씩 지원하지만 중소병원은 100명 모집에 10명 정도 온다”며 “중소병원 의료인력 수급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불합리한 의료법인 관련 규정도 바꿔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의료법인은 민법상 대기업으로 분류돼 중소기업 자금 혜택을 못 받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면 의료법인에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 내 병원들의 고충을 처리하는 조직도 신설할 계획이다.

홍 회장은 “의료법인을 인수합병할 수 있도록 한 의료법 개정안도 반대하는 시민단체 등을 만나 설명을 좀 더 했다면 통과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앞으로 정책을 추진할 때 오해 소지가 있다면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찾아가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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