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udential 라이프플래너의 보험 멘토링] (19) 연금 수령액 높이는 효과적인 연금 가입 노하우
100세 시대를 맞아 은퇴 후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러 가지 노후대책이 있지만 실질적인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연금의 중요성은 더 강조할 필요가 없다.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다양한 공적 연금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각 개인의 경제적 여건을 고려하면 공적 연금만으로 채울 수 없기 때문이다. 개인연금은 이 같은 공적 연금의 미비점을 보완해 좀 더 탄탄한 노후를 위한 주춧돌이 될 수 있다.

개인연금은 같은 금액을 납부하고도 그 결과에서 많은 차이를 낳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그러므로 연금 가입 시 누구를 명의로 하느냐, 상품을 어떻게 구성하느냐, 지급 시기를 어떻게 배분하느냐 이 세 가지를 반드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A씨와 B씨는 같은 금액, 같은 기간의 연금을 납부했다. 그런데 B씨가 A씨보다 더 오랜 기간 연금을 받을 수 있었다. 어떻게 된 일일까? A씨는 피보험자를 본인으로 B씨는 자녀로 했기 때문이다. 현재 연금의 최초 개시 시기는 피보험자 기준 45세부터, 평생지급형 연금의 최대 지급 보증기간은 피보험자 기준 100세다. 연금 수익자를 각각 A씨와 B씨로 한 상태에서 B씨의 경우 본인이 연금을 수령하다 사망하면 자녀 나이 기준으로 100세 보증 지급이 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3대까지 연금 수령이 가능한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다음은 연금 상품의 종류다. A씨는 금리형으로만 연금을 가입하고 B씨는 투자형 연금을 분산해서 가입했다. 이 경우, B씨의 연금 수령액이 더 많아질 수 있다. 현재 금리형 연금의 10년 이후 최저보증금리는 대부분 1%다. 연금 개시 전 중도해지를 안 한다는 전제로 원금보장옵션이 있는 투자형 변액연금이 1%대 수익률로 마감할 가능성은 매우 낮기 때문이다.

변액연금의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분산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가입 시 반드시 세 개 이상의 펀드에 분산해 두고 가입 이후에는 펀드 변경관리를 정기적으로 해 나간다면 추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위와 같은 상황에서 언제 연금을 개시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또 달라진다. A씨가 같은 금액으로 한 개의 연금을 가입한 반면, B씨는 같은 금액을 두 개의 연금으로 나눠 가입했다고 하자. 이 경우, B씨가 첫 번째 연금을 받는 동안 두 번째 연금의 개시 시점을 늦추면 연금의 재원이 되는 적립금을 A씨보다 늘릴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연금은 가입과정과 관리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저성장, 고령화, 저금리의 시대적 어려움 속에서 한정된 재원의 효율 극대화를 위한 노력이 절실한 때다.

김한수 < 푸르덴셜생명 컨설팅 L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