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스타트업 리포트] "디자인만 고르면 바로 시공…누구나 손쉽게 인테리어 가능하죠"
인테리어 서비스 '닥터하우스'
전문 기술자 700여명 갖춰
중간 마진 줄이며 비용 감축
방성민 브랫빌리지 대표는 “방 하나만 리모델링하고 싶은 사람은 시공할 기술자를 구할 수 없고, 기술자는 일이 없는 수급 불균형 현상이 만연해있다”며 “자격·경력을 검증한 700여명의 기술자 인력풀을 조직해 연결하는 방식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부동산 중개업소나 인테리어업체 등의 중간마진을 줄여 기술자에게 지급하는 인건비를 10% 높이면서도 소비자가 부담하는 공사비는 10% 줄였다. 서울·경기지역에서 1200여건의 공사를 했다.
콜택시 앱 ‘리모택시’ 창업 멤버 중 한 사람인 방 대표는 2014년 12월 브랫빌리지를 설립하고 택시와 승객을 이어주는 콜택시와 마찬가지로 기술자나 인테리어업체를 소비자와 연결하는 중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브랫빌리지는 20년 이상 경력을 갖추고 시공 시 공사 감리를 해본 경험이 있는 공간관리사 다섯 명을 채용하고, 이들이 검증한 기술자 인력풀을 조성했다. 기술자는 추천도 받고, 자격 증빙도 거치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선발하고 있다. 자체 서비스 교육도 받아야 한다. 25년 동안 리모델링 공사 기술자로 근무한 방 대표의 아버지도 자문에 응하고 있다.
지난 2월엔 닥터하우스 홈페이지(www.drhouse.co.kr)에 휴대폰 번호와 집 주소, 건물 유형, 희망 방문 일시만 입력하면 공간관리사가 방문해서 집안 상태를 점검해주는 ‘홈 스캔’ 서비스도 시작했다. 홈 스캔은 현관 거실 주방 등 공간별로 전기 수도 가스 등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점검해 온라인 리포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인테리어 소품을 사듯 인테리어 디자인을 고르는 서비스도 다음달 선보일 예정이다. 방 대표는 “공간 디자인 자체를 파는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며 “아이 방 사진 샘플을 보고 같은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공사를 해 공사 비용과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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