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대표이사가 신형 E클래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대표이사가 신형 E클래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 안혜원 기자 ]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사진)은 23일 "지난 주부터 시작된 신형 E클래스의 사전 예약이 4000대를 돌파했다"며 "한국 시장에서의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는다"고 말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이날 인천 왕산 마리나에서 열린 신형 E클래스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 신차의 초기 고객 반응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신형 E클래스는 6월 말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그는 "신차의 사전 예약이 기존 E클래스의 월 평균 판매대수 1500~1800대를 넘어섰다"며 "올해 신모델만 최소 지난해 판매 수준인 약 1만8000대를 팔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행사에는 독일 본사에서 방한한 마틴 휠더 벤츠 대형차 총괄부사장이 참석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 시장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E클래스가 많이 팔렸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높은 만큼 벤츠는 신차 소개를 본사 임원에게 직접 맡겼다.

마틴 휠더 부사장은 "E클래스는 한국에 첫 출시한 2003년 이후 지금까지 총 9만대를 판매했다"며 "지난해 한국에선 1만8000대 팔려 세계 3대 E클래스 판매 시장에 등극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미국, 중국에 이어 E클래스를 가장 많이 구매한 한국 소비자를 위해 이 곳에 특화된 기능을 차량에 탑재했다"고 말했다.

올 들어서도 E클래스 판매량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딜러 차원의 프로모션이 이뤄졌기 때문. 올 1~4월까지 E클래스 판매량은 6229대로 작년 동기(5633대) 대비 10.6% 증가했다.

신형 E클래스는 한국에서 7년 만에 풀 체인지 된 10세대 차량이다. 스티어링 파일럿 기능이 포함된 드라이브 파일럿, 교차로 어시스트 기능을 담은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 보행자 인식이 가능한 조향 회피 어시스트 등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해 안전성을 높였다.

인천=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