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5대 신성장동력 강화…중국과 LNG터미널 합작 추진
SK(주)가 5대 신성장동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에서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및 충전소 사업을 펼칠 합작법인을 연내에 설립하는 방안 등을 추진한다. SK(주)는 옛 SK C&C와 작년 8월 합병하면서 제약·바이오, 반도체소재·모듈, 정보기술(IT) 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LNG 등 5개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SK(주)는 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들과 간담회를 하고 이런 내용이 포함된 ‘포트폴리오별 추진전략 및 성과’를 발표했다.

SK(주)는 LNG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3대 전력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화디엔그룹과 중국에서 LNG 터미널 사업을 공동으로 펼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막바지 협의 중이다. 중국 내 LNG 터미널 사업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작년 11월 중국 베이징의 화디엔 본사를 직접 방문해 리칭쿠의 회장을 면담했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SK(주)는 중국에서 현지기업과 LNG 터미널 및 충전소 사업을 펼칠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파트너사는 화디엔을 포함해 다양한 기업을 물색할 계획이다.

ICT를 적용한 스마트 물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물류 사업을 할 합작법인을 신설하거나 기존 회사를 인수합병(M&A)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한국과 중국에서 물류업무 아웃소싱(BPO)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SK(주)는 전략적 협력관계인 대만 훙하이그룹의 중국 내 공장 등을 중심으로 하는 BPO 사업을 펼치고 있다.

SK(주) 관계자는 “5대 신성장동력의 경쟁력을 강화해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과 세전이익 10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