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사업에서 손잡는다. 삼성페이 플랫폼 안에 알리페이를 넣어 중국 시장에서 모바일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1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일께 중국 알리바바와 제휴를 맺을 예정이다.

양사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알리페이를 편리하게 쓸 수 있게 하는 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페이로 신용카드, 멤버십 등을 활용할 수 있는 것처럼 결제 때 QR코드를 이용하는 알리페이도 함께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중국 내 알리페이 가입자는 4억500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중국 내 모바일결제 시장 점유율이 71%에 달한다.

알리페이 가입자들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 삼성의 중국 내 모바일 입지를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말 중국 최대 신용카드 회사 유니온페이와 손잡고 중국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의 국내 누적 결제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