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내년부터 생산가능 인구가 줄어드는 이른바 '인구 오너스' 시대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통계청 자료 등을 근거로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15~64세 생산가능 인구는 올해 3천704만명에서 2017년에는 3천702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생산가능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는 내년을 시발점으로 2040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이는 한국 경제가 본격적으로 '인구 오너스(demographic onus)' 시대에 들어서는 것임을 의미한다고 상의는 풀이했다.

인구 오너스는 인구 보너스(demographic bonus)의 반대 개념으로 생산가능 인구가 줄면서 경제성장이 지체되는 현상을 말한다.

상의는 우리나라가 2017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4% 이상인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26년에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기는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상의 정책자문단은 또 2021년까지 향후 5년간 한국 경제 성장률이 2% 중반대에 머물고 잠재성장률도 2%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책자문단의 42%는 경제 성장률을 2% 초반으로 예측했으며 또다른 42%는 2% 후반으로 봤다.

3%대 성장을 점친 견해는 12%에 불과했다.

1%대를 예상한 응답도 4% 나왔다.

2016~2018년 3년간 성장률은 2% 후반으로 본 의견이 좀 더 많았고 올해 성장률은 2% 후반으로 답한 응답자가 73%에 달했다.

상의는 "5년 간의 장기 성장률 예측에 대한 전망이 더 어둡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