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셀은 별도 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5억원으로 전년 동기 1억2000만원 대비 306%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52% 증가한 27억8000만원, 순이익은 전년동기 5% 늘어난 4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국내 세포치료제 중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이뮨셀-엘씨'는 처방건수가 2014년 1459건에서 2015년 3569건으로 급증했다. 2016년 1월부터는 월 310건 이상 처방돼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자회사 코리아하이테크의 실적이 반영돼 1분기 매출 70억5000만원, 영업이익 5억1000만원, 순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

녹십자셀은 이뮨셀-엘씨의 처방을 서울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을 위주로 확대해, 지속적인 매출 상승세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3상 임상시험을 완료한 뇌종양의 논문결과 발표와 더불어 적응증 추가를 통해 처방건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상흥 대표는 "1분기 연결 실적은 자회사의 약세로 인해 매출 등이 감소했지만, 이뮨셀-엘씨 처방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하고 별도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306%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또 뇌종양 논문발표와 적응증 추가 등을 통해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CAR-T' 연구개발과 세계 시장 진출을 통한 성과를 통해 세포치료제 시장의 주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뮨셀-엘씨는 환자 자신의 혈액을 원료로 만든 개인별 맞춤항암제다. 항암기능이 극대화된 강력한 면역세포를 제조해 환자에게 투여하는 새로운 개념의 항암제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