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자문위원들은 “전국 대학 강당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인재포럼의 각 세션을 생중계하자”(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놨다. 글로벌 인재포럼을 보다 많은 청년세대에게 보여주고 알리자는 취지에서다.

자문위원들은 수요자의 관점에서 포럼에 다채로운 행사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재춘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은 “국내에서 성공한 젊은 창업자들이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도 “청년세대를 대표할 만한 인물이 참여해야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회장은 “올해 포럼에 초청받은 신학철 3M 부회장처럼 한국인으로서 글로벌 기업인으로 성공한 인물의 강연이 많았으면 한다”며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강국으로 떠오른 중국의 교육 사례도 인재포럼을 통해 듣고 싶다”고 제언했다.

장순흥 한동대 총장은 아일랜드 전 총리가 기조연설자로 참석하는 것과 관련해 “아일랜드는 자유학기제의 원조 격인 나라”라며 “아일랜드의 경험 등을 반영해 자유학기제에 대한 세션을 마련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김창수 중앙대 총장은 “경영학의 관점에서 인재를 관리하고 활용하는 기업인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 인적자원회계 등을 주제로 세션을 구성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인재포럼이 자연스럽게 산·학협력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한석수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은 ‘미국 등 선진국의 고등교육 개혁’을, 장기석 광주공업고 교장은 ‘중등단계의 직업교육 방향’에 대한 토론을 제안했다.

박동휘/김동현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