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 사진 = JTBC 제공
안정환 / 사진 = JTBC 제공
"2002년 월드컵 이후 이탈리아 한 번도 못 갔다"

스포츠해설가 겸 방송인 안정환이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전의 결승골 이후 두바이에서 만난 이탈리아 셰프와 15년 만에 극적인 화해를 나눴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셰프원정대-쿡가대표' 셰프들이 향한 곳은 미식의 천국이자 세계 최고의 셰프들이 모인 집결지인 두바이다. 이날 녹화에는 크레이지 셰프 최현석, 매력 넘치는 프렌치 셰프 오세득, 한식부터 디저트까지 섭렵한 셰프 이원일, 그리고 한식계의 젊은 피 유현수가 참여했다.

본격적인 요리 대결 전 두바이 셰프들 중 이탈리아 출신의 셰프가 소개되자 김성주는 "여기에 있는 한국 출연자 중에 아는 사람이 있냐"며 안정환을 겨냥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탈리아 셰프는 "안정환을 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결승골을 넣은 축구선수"라고 대답해 안정환의 간담을 서늘케 만들었다.

안정환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소속되어 있던 '페루자'에서 방출된 바 있다. 그는 이미 타 방송을 통해 "페루자에서 방출되고 2002년 이후 한 번도 이탈리아에 간 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안정환은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영상편지를 남기며 "이탈리아는 축구에 눈을 뜨게 해준 고마운 나라다.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나라지만 가지 못 한다"는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김성주는 현장에 있던 이탈리아 셰프와의 감격적인 포옹과 화해를 주선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