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한 ‘한경 잡콘서트’가 지난달 29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에서 열렸다. ‘취업학교’라는 주제로 신(新)토익(TOEIC) 공략법, 대형마트 취업, 공공기관 입사전략 등을 3교시에 걸쳐 다뤘다.

1교시 강의를 한 김진영 대구 YBM동성로센터 강사는 오는 29일 처음으로 치르는 신토익의 파트 1~7 예시문을 보여주면서 한 시간가량 공략법에 대해 설명했다. 김 강사는 “10년 만에 바뀌는 신토익은 기초가 탄탄한 사람이 유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2교시에는 이선영 이마트 마케터와 이영은 롯데마트 주류담당 상품기획자(MD), 그리고 두 회사 인사팀장이 나와 공채 합격 팁, 대형마트 업무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선영 마케터는 자신을 ‘콘텐츠 크리에이터’라고 소개한 뒤 이마트의 ‘피코크’ ‘노브랜드’ ‘이마트타운’ 등의 브랜드가 탄생한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이마트에 마케터로 입사하길 희망한다면 온라인이나 모바일 쇼핑이 대세가 된 요즘 고객들이 대형마트에 와서 쇼핑할 수 있도록 유인하는 방안에 대해 자신만의 답을 갖고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3교시엔 대구 인근에 있는 공공기관의 인사담당자와 신입사원들이 나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 채용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잡콘서트가 열린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6시간 내내 참석자들은 적극적인 질문 공세를 펼쳤다. 이로 인해 행사 장소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피아노를 전공하는 공은지 씨(경북대 4년)는 “취업을 위해 3개의 전공을 이수했지만, 높은 취업벽 앞에서 좌절감이 컸다”며 “한경 잡콘서트를 통해 자신감도 얻었다”고 말했다.

유통업체 취업을 준비 중인 박지은 씨(영남대 4년)는 “직무에 대한 현직 MD의 설명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그는 “유통기업 취업을 원하고 있지만, ‘유통의 꽃’이라고 불리는 MD에 대해 아는 바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 구체적으로 알게 돼 지원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구=정유진 한경매거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