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 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아리윈(阿里云)’이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SK 뱅크웨어글로벌 등 국내 정보기술(IT) 업체들과 손잡고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나섰다.

뱅크웨어글로벌은 27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리윈의 한국어판 서비스인 ‘클라우드 링크’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인 뱅크웨어글로벌은 알리바바의 인터넷전문은행인 ‘마이뱅크’의 금융 IT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알라바바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로부터 100억원가량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클라우드 링크는 중국 1위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리윈의 첫 한국어 포털이다.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유통 게임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기업이 주요 타깃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세계 1위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 등 경쟁사 대비 10~30%가량 저렴한 가격이 무기”라고 설명했다.

SK(주)도 지난 26일 아리윈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클라우드 링크와 비슷한 자체 포털을 구축하고 다양한 서비스 상품을 설계·운영할 예정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