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블럭 대여점 ‘블럭팡’, 여성 1인 창업 아이템 인기
블럭쌓기는 아이들이나 하는 놀이다? 이제는 이런 편견을 버려야 한다. 레고와 다양한 보드게임을 접하며 자란 젊은 세대는 어른이 되어서도 세계블럭, 보드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키덜트족’이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데이트를 할 때, 집에서 여가생활을 즐길 때도 블럭쌓기를 애용한다. 결혼 후 자녀와 함께 블럭쌓기를 즐기는 것은 물론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창업 아이템으로 세계블럭 대여점이 각광받고 있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물론, 키덜트족까지 고객으로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혼자서도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여성 창업 아이템, 소규모 창업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는 추세다.

무제한 세계블럭 대여점 ‘블럭팡’의 경우, 경기도 광주와 인천 청라에 각각 1호점과 2호점을 연 이래 4월 중 남양주점을 오픈하고 5월에는 부산, 양산, 순천에 각각 가맹점 오픈이 예정돼 있을 정도로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블럭팡은 레고를 비롯한 세계블럭, 그리고 보드게임을 월 29,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무제한 대여해주는 독특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온라인 블럭대여점들은 대부분 건당 과금으로 이용 횟수에 제한을 두고 있었으나, 횟수에 상관없이 월정액만 내면 무제한 대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기존 블럭방과 비교했을 때도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 기존 블럭방이 1시간에 5천원이라면 이 곳에서는 회원으로 가입할 경우 매장에서 시간당 1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평균적인 키즈카페 이용 요금과 비교해보아도 저렴한 편에 속한다.

또한 여성 혼자서 운영할 수 있는 소자본 창업아이템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오전 11시에 출근해 오후 7시 퇴근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서, 전업주부나 은퇴 후 창업을 꿈꾸는 여성들에게 추천할 만한 아이템이다.

본사 관계자는 “인건비 부담은 적고, 아이들은 물론 성인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한 창업 아이템”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는 더 나은 서비스, 가맹점주들에게는 더 높은 수익을 돌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