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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Insight] 아틀라시안, 단 한명의 영업사원 없이 시총 5조 일군 'SW 강자'

입력 2016-04-14 17:39:02 | 수정 2016-04-14 17:39:09 | 지면정보 2016-04-15 B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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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 근무시간 20%는 업무外 관심 분야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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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직원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으면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재무부, HSBC, 비자, 테슬라모터스, 시스코시스템스, 도요타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세계 주요 기업·기관을 고객으로 둔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신생 기업)이 있다.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인 아틀라시안이다.

2002년 창업 이후 벤처캐피털(VC) 도움 없이 10년 동안 수익을 내왔다. 깃허브, 슬랙 등 쟁쟁한 스타트업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지만 아틀라시안은 여전히 성장 중이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공모가 희망 범위를 16~18달러로 제시했다가 19~20달러로 높였지만 이마저도 넘어섰다. 포천은 최근 얼어붙은 미국 기업공개(IPO)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창업한 지 14년 된 아틀라시안의 시가총액은 43억달러(약 5조원)에 이르고 있다.

◆영업보다 품질에 집중하는 전략

아틀라시안은 SW 개발자들이 협업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든다. ‘지라(Jira)’와 ‘지라 애자일(Jira Agile)’이 대표 제품이다. ‘민첩한’이란 뜻의 애자일은 SW 개발자들이 문서작업이나 데이터 설계보다 프로그래밍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SW 개발 방법론이다. 개발자들은 아틀라시안 제품으로 고객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헛소리 말고, 고객을 속이지 말라.’ 아틀라시안이 내세우는 핵심 가치다. 아틀라시안은 자사 제품에 대한 모든 정보를 웹사이트에 공개하고 소비자 질문에 개발자들이 직접 대답한다. 웹사이트를 통해 모든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아틀라시안은 다른 회사들이 영업에 쓰는 자금을 연구개발(R&D)에 집중하며, 입소문만으로도 퍼져나갈 수 있을 정도의 제품을 내놓는 것이 목표다. 영업조직이 없는 대신 미국 샌프란시스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6개 주요 도시에는 고객 지원 및 마케팅 인력을 배치했다. 그럼에도 3개월 만에 2500개 고객사를 유치하기도 했다.

아틀라시안 제품들은 포천 선정 100대 기업 중 85개 기업을 포함해 세계 5만개 기업에서 인정받았다. 한국에서도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카카오 등 400여곳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2015년 매출은 3억2000만달러였다.

◆개발자들이 주인 되는 환경

아틀라시안 엔지니어는 연간 업무 시간의 20%를 정규 업무가 아닌 평소 관심이 있던 분야의 연구를 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아틀라시안에서는 이날을 ‘페덱스 데이’라고 부른다. 글로벌 배송업체 페덱스가 밤새 우편물을 배송하는 것처럼, 아틀라시안 직원들도 밤새 생각해낸 것을 동료들에게 전달한다는 의미에서다.

발표를 마치면 맥주를 마시면서 팀 동료들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진다. 페덱스 데이에 아틀라시안 주력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미래학자 대니얼 핑크는 “아틀라시안 엔지니어들은 페덱스 데이를 통해 자기가 맡은 일에서 주도권을 가지면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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