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포인트 쌓이는 체크카드
네이버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쓸 수 있는 네이버페이 체크카드(사진)를 4일 선보였다. 연회비와 실적 제한 없이 결제금액의 1%를 월 최대 1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계정(ID) 하나로 쇼핑 음악 영화 웹툰 등 다양한 분야의 상품 및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간편결제 서비스다. 결제할 때마다 기존 카드 혜택과 별도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근 가입자 수도 150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네이버는 체크카드 발급을 위한 사전 신청 페이지(campaign.naver.com/x2/)를 열었다. 오는 13일까지 가입한 사람에게는 올 한 해 월 2만원 한도 내에서 2%의 ‘더블 적립’ 혜택을 준다. 네이버는 출시를 기념해 체크카드 첫 결제와 첫 송금 시 2000포인트씩 적립해 주는 이벤트를 19일부터 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는 국민 신한 우리 기업 NH농협 등 국내 시중은행 10곳과 연동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KEB하나 등 일부 은행은 데이터베이스 연동 문제로 아직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오프라인에서 쌓이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8만5000개 이상의 온라인 쇼핑몰뿐만 아니라 웹툰 음악 전자책 영화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와 네이버 예약 서비스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체크카드로 오프라인에서 결제한 내역도 네이버페이 페이지에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후불 교통카드 기능도 신청이 가능하다.

최진우 네이버 페이셀장은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로 사용자 경험 확대는 물론 네이버페이 가맹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 상공인과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 구조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페이의 8만5000개 가맹점의 월 거래액 합계는 네이버페이 출시 6개월 만에 종전 675억원에서 1053억원으로 56% 증가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