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종류의 임플란트가 생기면서 그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치아를 상실했을 때 흔히 사용하는 틀니 치료에 비해, 임플란트는 씹는 기능이 보전되고 관리가 비교적 쉽기 때문이다. 가장 큰 장점은 상실된 치아의 인접 치아에 손상을 주지 않고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이웃한 치아를 갈아낸 뒤 의치를 연결하는 기존의 브릿지 방식과 차별화된 특징이다.

하지만 임플란트를 하기에 앞서 명심해야 할 것은, 임플란트가 쉽고 간편한 치료법이기는 하나 이는 어디까지나 차선책일 뿐이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심하게 상한 이를 뽑지 않고 장기간 유지하게 되는 경우 어떤 치과의사는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심자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곧이곧대로 적용하기보다는 가능한 자연치아를 보존하는 쪽으로 협의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임플란트가 훌륭한 치료법임은 분명하나 본래의 자기 치아보다 좋은 것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내용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임플란트 치료를 싼값에 제시하는 치과의사가 적지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 지금 당장 치아가 심각하게 아픈 환자라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스스로 판단할 여유가 없을 것이다. 여기에 치료비 부담은 의사의 처방이 과연 시의 적절한 것인지 따져볼 분별력을 더욱 흐려놓는다. 결국 환자는 ‘싼값’의 유혹에 빠져 잘못된 치료계획에 동의해버리기 쉽다.

사과나무치과병원 역곡지점 정태구 대표원장은 “치과치료는 겉보기에 비슷해 보이는 구강 상태라도 실제로는 매우 다를 수 있다”며 “임플란트 치료도 개개인 마다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임플란트 치료를 할 필요가 없는 환자도 있을 수 있으니 임플란트를 강요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임플란트는 치료 전 충분한 정밀검진과 전문가 진단이 꼭 필요하다. 부천본점을 비롯한 5개 지점이 있는 사과나무치과병원은 임플란트 치료에 앞서 ‘자연치 살리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임플란트 환자의 자연치아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환자의 구강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최근 DENTRI CT를 도입하여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