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신한은행, 동남아 진출 박차…수익 10% 이상 해외서 창출
신한은행은 지난해 조용병 행장 취임 이후 미래 성장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뱅크메트로익스프레스(BME)와 센트라타마내셔널뱅크(CNB)를 인수했고, 필리핀과 아랍에미리트(UAE)에 진출해 19개국 140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작년에 은행 전체 수익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창출했다.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신한은행, 동남아 진출 박차…수익 10% 이상 해외서 창출
소비자가 보다 편리하게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선보였다. 비대면 실명확인을 활용해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디지털 키오스크’와 모바일 전문은행 ‘써니뱅크’를 출시했다. 예금 1억원 이상 고객이 은행과 증권의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신한PWM 라운지’도 새로 개장했다.

신한은행은 ‘불황 속에서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는 뜻으로 올해 경영목표를 ‘탁월함을 향한 새로운 도전’으로 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소비자 중심 성과 평가를 강화하고, 디지털 금융환경에 맞춰 소비자 접점을 다양화하고 있다.

글로벌(global), 플랫폼(platform), 세분화(segmentation)의 앞글자를 딴 ‘G.P.S 스피드 업’이라는 목표달성 방법론도 제시했다. 글로벌에서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유망 신시장을 개척하고 베트남, 중국, 일본 등 핵심 시장은 현지화를 지속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또 지역 영업점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어 협업을 유도하는 ‘커뮤니티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세분화 전략을 통해 중금리 대출시장, 자동차 할부시장 등 신시장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