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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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상희 아들 사망사건이 방송을 통해 다시 한 번 세상에 알려진다.

12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현재 이상희 아들 사건과 관련된 촬영을 진행 중이다. 지난 6일부터는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말미에 제보 요청 화면이 삽입되기도 했다. 해당 방송은 2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앞서 이상희는 인터뷰를 통해 "아들이 죽은지 6년만에 A가 폭행치사로 기소됐다. 수사과정에서 수많은 의구심이 드는데, 아들의 죽음을 제대로 확인조차 하지 않고 넘길수는 없었다"며 "SBS '그것이 알고싶다' PD님이 꼭 이 사건을 조명해 주셔서, 정의와 진실에 관한 질문을 던져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한 바 있다.

이상희의 아들은 유학생 신분으로 2010년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던 중 당시 17세였던 동급생 A씨와 싸우다 주먹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고, 지주막하출혈로 뇌사 판정은 받은지 이틀만에 사망했다. 미국 현지 수사 당국은 이상희의 아들이 먼저 폭행해 방어 차원에서 때린 것이라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정당방위로 판단, 불기소 처분했다.

이후 A씨가 2011년 6월 국내에 들어와 대학을 다닌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상희 부부는 2014년 1월 A씨의 거주지 관할인 청주지검에 재수사를 요청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상희의 아들 시신을 4년 만에 다시 부검해 사망이 폭행과 관련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A씨에 대한 선고는 오는 2월18일 오후 2시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