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낮은 곳으로, 더 낮은 곳으로…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천사의 독립 기념비’ 인근 풀밭에서 사람들이 꽃으로 꾸민 프란치스코 교황의 형상에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일부터 엿새 동안 멕시코를 방문해 마약 밀수와 폭력 범죄가 빈번히 일어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재소자, 주민, 범죄 피해자, 이민자 등을 면담할 예정이다.

변방으로, 더 낮은 곳으로 향하는 교황의 행보에 수천명의 멕시코 신도들은 휴대폰 불빛으로 19㎞에 달하는 ‘빛의 길’을 만들어 화답할 예정이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