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두 번째로 치러진 뉴햄프셔 주(州)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민주당 버니 샌더스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오후 9시 현재 개표가 21% 진행된 민주당은 샌더스 후보가 득표율 58%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40%)을 여유있게 앞서고 있다.

같은 시각 개표가 23% 이뤄진 공화당은 트럼프 후보가 35%의 득표율을 기록, 존 케이삭 주지사(15%)와, 젭 부시 전 주지사(12%)를 크게 따돌리고 있다.

개표 시작 때 나타난 대선주자 간의 득표율 격차가 지금까지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어, 특정 후보에게 몰표가 나오지 않는 이상 승자가 바뀔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이날 클린턴은 자신이 큰 표차로 지는 것으로 나오자 곧바로 경선 패배를 인정했다. CNN 방송은 클린턴이 패배를 인정하고 샌더스 후보에게 축하 전화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정치 분석가들은 이번 뉴햄프셔 주 예비선거 결과가 대통령선거 대의원 할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대선 일정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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