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전·월세포함 생활물가 상승률이 2년 연속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8일 통계청의 지난해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해 전국의 전·월세포함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0.2%에 그쳤다.

지역별 상승률을 보면 서울의 전·월세포함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1.1%로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의 5.5배다.

서울은 2014년에도 1.5%로 16개 시·도 중에서 가장 높은 전·월세포함 생활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3년 전·월세포함 생활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1.4%)였다.

지난해 서울 다음으로 전·월세포함 생활물가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인천(0.6%), 경기도(0.3%), 부산(0.1%) 등의 순이었다.

서울을 포함한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의 전·월세포함 생활물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수도권과 부산을 제외한 대구(-0.0%), 광주(-0.5%), 대전(-0.6%), 울산(-0.5%), 강원도(-0.9%), 충북(-1.0%), 충남(-0.7%), 전북(-1.0%), 전남(-0.9%), 경북(-1.0%), 경남(-0.1%)은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가 전년보다 떨어졌다.

제주도(0.0%)의 전·월세포함 생활물가는 전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지역별 전·월세 상승률은 인천(3.2%), 서울(3.1%), 경기(3.1%), 대구(2.3%)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전·월세를 제외한 생활물가 상승률에서도 서울은 0.5%를 기록, 전국 평균(-0.2%)을 훨씬 웃돌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전·월세포함 생활물가는 전월세가 다른 지역보다 많이 올라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세종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