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1, 2위(매출 기준)인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가 3일 나란히 2015년 실적을 발표했다. 두 회사 모두 전년보다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원유 가격과 석유제품 가격의 차이인 정제마진이 개선된 것이 좋은 실적을 낸 핵심 요인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5년 연간 매출 48조3599억원, 영업이익 1조98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26.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실적에 따른 배당금을 사상 최고 수준인 주당 4800원으로 정할 계획이다. 기본 주당 배당금 3200원에, 1회성 특별 배당금 1600원을 더한 금액이다. 총 배당금 규모는 4474억원이다.

GS칼텍스는 작년에 28조3392억원의 매출과 1조305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29.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