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대의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이동통신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데이터 쓰지 않고도 실시간 사진 공유
이의진 KAIST 지식서비스공학과 교수(사진)와 벤처기업 리코시스 연구진은 다른 스마트폰과 직접 정보를 주고받는 통신기술인 와이파이(무선랜) 다이렉트를 이용해 사진을 주고받는 앱(응용프로그램) ‘렛츠픽’을 개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 앱은 반경 200m 안에 있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공유한다. 원본 사진보다 용량을 줄인 사진을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다른 스마트폰과 공유하는 방식이다.

무선랜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이동통신 데이터 요금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고 대용량 사진도 주고받을 수 있다. 와이파이 통신 지역을 벗어났을 때는 LTE(4세대 이동통신) 등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이용해 사진을 주고받는다.

와이파이 다이렉트 기술은 최근 기술 개발과 표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 KT 등 24개 회사가 이 기술을 보급하는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