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2016년 보급형 스마트폰 'K10'. /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의 2016년 보급형 스마트폰 'K10'. /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지난해보다 두 달 먼저 보급형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올해 스마트폰 시장을 한 발 앞서 공략한다.

LG전자는 오는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16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K 시리즈'를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달 한국을 시작으로 유럽 중남미 미국 아시아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K10' 'K7' 등은 롱텀에볼루션(LTE)과 3G용으로 출시한다. 출고가는 미정.

LG전자는 2015년 보급형 스마트폰을 지난해 3월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선보였다.

조약돌을 모티브로 한 K시리즈의 디자인은 화려하면서 모던하다.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양측면과 상하면 등 가장자리를 '2.5D' 곡면으로 둥글게 처리한 2.5D 아크 글래스(Arc Glass)로 구성해 입체감을 높였다.

메탈 느낌의 테두리로 마감해 매끈한 곡면 디자인을 구현했다. 후면 커버는 격자무늬 패턴으로 구성해 손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했다.

기존 보급형 제품군에 채택하지 않던 고성능 카메라와 프리미엄급 사용자경험(UX)도 갖췄다.

K10은 최대 800만 화소, K7은 5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K10 LTE 버전은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장착해 프리미엄 제품급 카메라 성능을 보여준다.

대표 제스처 샷, 제스처 인터벌 샷, 플래시 포 셀피 등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시리즈의 대표 UX들도 적용했다.

K10과 K7 LTE 버전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주로 적용되던 '인셀 터치' 방식의 디스플레이도 채택했다. 인셀 터치 방식은 터치 센서를 LCD와 통합해 더욱 얇고 가벼운 디스플레이를 구현한 기술로 선명한 화면과 빠른 터치 반응속도를 제공한다.

조준호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 사장은 "K 시리즈는 프리미엄 디자인과 성능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는 제품군"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라인업으로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