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추천하는 진짜 맛집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온라인미디어 [한경닷컴]은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문기업 씨온(SeeOn)과 손잡고, 국민맛집 식신에서 가장 인기있는 맛집을 엄선한다. 특정 지역 또는 특정 테마에서 상위 몇 개 맛집을 추려내는 작업을 택했다. [편집자 주]

테이블 위에서 끓여먹는 전골은 겨울철 으뜸 메뉴다. 전골은 담백한 맛부터 얼큰한 맛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어 연말 모임철에 즐기기도 좋다. 12일 SNS 맛 감정단에서는 전골 맛집 5선을 소개한다. 익숙한 맛의 김치전골부터 곱창이 들어간 전골, 일본식 전골까지 모두 모았다.

◆ 담백하게 혹은 얼큰하게 즐기는 버섯만두전골 '수담'
[SNS 맛 감정단] '보글보글' 소리마저 즐거운 '전골 맛집'
수담(手䆱)은 손으로 빚어 만들면서 피가 얇고 속이 꽉찬 만두를 의미한다. 돼지비계를 첨가하지 않고 매일 만든 만두소를 만들어 속을 채운다. 누린내가 없고 신선한 맛이 나는 이유다. 인기 메뉴는 버섯만두전골. 각종 한약재와 야채, 쇠고기로 육수를 내고 갖은 종류의 버섯을 듬뿍 넣어 담백한 게 특징이다. 맵지 않아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에 잘 맞는다. 12시간 이상 우려낸 진한 육수에 버섯을 넣어 끓이는 얼큰한 국물의 전골도 있다. 식사뿐 아니라 술안주로도 잘 어울려 애주가들의 입맛을 당긴다.

◆ 애주가들에게 인기…부산 '고향김치전골'

부산 부평동에 위치한 곳이다. 대표메뉴는 김치전골로 진한 김치육수에 김치와 연두부, 칼국수 면, 떡을 넣고 마지막으로 김치만두까지 더한다. 김치만두는 만두속을 김치 배춧잎으로 감싸서 만든다. 5분 정도 익힌 뒤에 먹으면 칼칼한 맛이 대번에 느껴진다. 소주를 주문하면 얼음이 가득 든 플라스틱 통에 기본 3병을 내준다.

◆ 해녀가 따온 섭으로 끓인 전골 양양 '수라상'

양양에서 인기있는 수라상은 자연산 홍합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다. 자연산 홍합은 일반적으로 홍합이라고 알고 있는 지중해 담치에 비해 약 10배 이상 크다. 강원도 사투리로 '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잘 삶아진 섭은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데 1만원 단위로 추가가 가능하다. 국물의 매콤한 정도도 입맛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칼국수까지 추가해 얼큰하고 진한 국물의 맛을 느끼면 좋다.

◆ 일본식으로 즐기는 전골 '화수목'
[SNS 맛 감정단] '보글보글' 소리마저 즐거운 '전골 맛집'
일본식 전골요리인 스키야키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스키야키는 철냄비에 다양한 재료와 소고기를 간장육수에 조리해 먹는 일본의 즉석요리다. 이곳에선 관서식과 관동식의 2가지 종류를 맛 볼 수 있다. 관서식은 굽듯이 조리하여 국물이 거의 없고 관동식은 전골처럼 조리해서 국물과 함께 즐기면 된다. 선택이 어렵다면 두 가지를 다 맛볼 수 있도록 퓨전스키야키도 준비돼있다. 소스를 첨가하며 볶아낸 소고기와 채소를 먼저 먹은 후 간장육수에 유부주머니, 두부, 고기 등을 넣고 끓여주면 된다. 우동사리도 추가 가능하고 마지막에는 볶음밥도 즐길 수 있다.

◆ 해운대 곱창전골 베스트 오브 베스트 '해성막창'

착한 가격과 변치않는 맛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한우 소막창, 대창의 가격이 1인분에 8000원, 곱창전골이 1인분에 1만원이다. 다만 고기는 3인분, 전골은 2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하니 참고해야 한다. 인기 메뉴는 단연 돌냄비에 나오는 얼큰한 곱창전골이다. 푸짐한 양과 넉넉한 국물이 겨울철 안주로도 딱이다. 마지막에 볶아주는 볶음밥은 속을 든든하게 마무리해 준다.
[SNS 맛 감정단] '보글보글' 소리마저 즐거운 '전골 맛집'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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