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억 뿌리친 정우람, 84억에 한화行…'야신'과 재회
정우람. 사진 엑스포츠 제공
정우람. 사진 엑스포츠 제공
정우람, 한화 이적

정우람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으며 '야신' 김성근 감독과 다시 만나게 됐다.

30일 한화 구단은 투수 최대어 정우람 영입을 발표하며 "4년 총액 84억원에 계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우람은 앞서 원 소속구단인 SK 와이번스의 82억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람은 'SK 왕조'의 중심이기도 했다. 2005시즌 3승 1패 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하며 불펜 핵심 선수로 떠오르더니 2007년 김성근 부임 이후엔 더욱 강력해졌다.

정우람은 2008시즌 25홀드, 2011시즌 25홀드를 기록하며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2012시즌엔 마무리 투수로 뛰며 SK 역사상 한 시즌 최다인 30세이브를 올렸다.

정우람은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올 시즌 7승 5패 16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대회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고, FA 시장 개장 직후 박석민과 함께 최대어로 꼽히며 거취에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날 정우람의 한화 합류로 김성근 감독과 정우람은 4년 3개월 만에 같은 팀에서 재회하게 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