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할인행사 기간인 추수감사절(26일)과 블랙프라이데이(27일)의 온라인쇼핑몰 판매액이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44억7000만달러(약 5조1600억원)로 집계됐다. 외신은 29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어도비디지털인덱스(ADI)의 조사 결과를 인용,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시즌 온라인 매출이 당초 예상치인 43억5000만달러보다 2.76% 늘었다”고 보도했다.

ADI는 미국 100대 전자상거래 쇼핑몰 가운데 80곳 이상을 추적해 전체 거래액을 추정했다. 타마라 개프니 ADI 수석연구원은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 소매업체가 온라인 쇼핑몰에 특가 상품을 많이 내놓으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블랙프라이데이에 온라인 상점이 제시한 평균 할인율은 24%에 달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매출 중 모바일 기기를 통한 주문 비중은 37%로 작년 29%보다 크게 늘었다.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온라인 쇼핑몰에 밀려 소폭 증가하거나 오히려 1%가량 줄었다고 데이터분석회사들은 추정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