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포화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증축 공사를 하고 있는 부산 김해공항을 추가 확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국제선 여객터미널 증축 2단계 기본계획 수립 및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위한 업체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고 29일 발표했다.

증축 공사를 하고 있는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를 한 번 더 증축하는 방안에 대해 사업타당성을 따져보기 위한 것이라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3억5000만원을 들여 내년 6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기존 건물의 이전이 필요하면 이전 계획까지 세운다.

김해공항은 2017년 1월 국제선 여객터미널을 증축하더라도 포화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국제선 승객은 486만5000명으로 기존 건물의 연간 수용 인원을 넘었고 올해도 10월까지 이용객이 478만9000명으로 연말까지는 5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