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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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이번주(30일~12월4일) 국내 증시에서 눈여겨봐야할 종목으로 계절성을 나타내는 배당주(株)에 관심을 둘 때라고 조언하고 있다. 또 SK,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SK그룹주에도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29일 SK텔레콤은 하나금융투자와 대신증권로부터 중복 추천을 받았다. 최근 CJ헬로비전 인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배당금 증액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는 "SK텔레콤은 지난달 이후 무제한 데이터 가입자가 급증하고 4분기 가입자당 평균 매출( ARPU) 전망도 밝다"며 "8년 만에 배당금을 1만원으로 올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SK텔레콤의 기말 배당은 전년보다 오른 주당 9000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안정적인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사업으로 새로운 주가 모멘텀(상승동력)을 마련할 기업들도 증권사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CJ CGV는 지난 25일 중국 최대 극장사업자인 완다시네마와 4DX 및 스크린X를 확산시키는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CGV 중국법인이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로 올해 손익분기점(BEP) 달성할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CGV 사이트가 중국에 95개까지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진에스엠은 대형 플레이트 시장에 첫발을 내딛으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신규 대형 대리점 영업망과 기존 대리점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KDB대우증권은 신진에스엠에 대해 "대형 플레이트 시장은 소형 플레이트와는 차별되는 시장으로 금형에서 프레스기와 대형 기계설비류에 이르기까지 수요처가 다양하다"며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SK증권이 주목한 종목은 코웨이였다. 이 증권사는 코웨이 대해 "해외사업 확장과 온라인, 할인점, 홈쇼핑 등 신규판매 채널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주주 지분 매각 우려도 이미 주가에 반영돼 불확실성 빠르게 해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주에서는 엔씨소프트가 러브콜을 받았다. 이 종목을 추천한 현대증권은 "4분기부터 길드워2 확장팩 매출이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리니지 활용한 MMORPG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며, 모바일 게임 진출에 따른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이밖에 SK·안국약품(현대증권), LG화학(KDB대우증권), 우리은행·CJ프레시웨이(하나금융투자), LG·더블유게임즈·주성엔지니어링(유안타증권), 한화케미칼·코프라(신한금융투자), SK·카카오(SK증권), SK하이닉스·아이쓰리시스템(대신증권) 등을 이번주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