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전자 부회장(사진)이 LG그룹 지주회사인 ㈜LG의 신성장사업추진단장으로 이동했다. 소재·부품, 자동차 부품, 에너지 등 신성장동력 발굴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주)LG로…신성장동력 발굴 지원
LG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구본준 부회장은 ㈜LG의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아 신사업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구 부회장은 LG전자 이사회 의장도 겸하게 된다.

구 부회장은 지난 5년간 LG전자를 이끌면서 휴대폰 사업 재건을 위한 제품 개발에 주력했다. 자동차 부품과 태양광, 올레드TV 등 신사업 육성에도 힘써왔다.

이를 위해 구 부회장은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실제로 R&D 투자 규모는 2010년 2조70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3조6600억원까지 늘었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2010년 4.6%에서 2014년 6.2%로 증가했다.

2013년에는 계열사인 LG CNS의 자회사로 자동차 부품 설계를 대행했던 V-ENS(브이이엔에스)를 인수합병했다. 이를 위해 인천 청라지역에 3100억원을 투입하고 자동차 부품(VC)사업본부를 출범시켰다.

이후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와 비즈니스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최근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핵심 부품을 공급키로 하고 메르세데스-벤츠 및 구글의 무인카 개발 파트너로 참여키로 하는 등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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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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