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링글스 1캔 먹으면 포화지방 하루 기준치 넘어
인기 감자 스낵 ‘프링글스 오리지널’(사진) 한 캔(110g)에 함유된 포화지방이 ‘하루 섭취 기준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은 시중에 판매 중인 감자 스낵 21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프링글스 오리지널에 15.59g의 포화지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발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하루 섭취 기준치 15g을 초과하는 수치다.

프링글스 양파맛,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과 ‘구운감자 허니치즈맛’ 등도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1개 제품의 60g당 포화지방 함량 평균은 5.38g으로 하루 기준치의 35.9%에 달했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해태제과 ‘구운감자’였다. 한 통(108g)에 들어 있는 나트륨은 817.84㎎으로 하루 영양소 기준치 2000㎎의 40.9%에 달했다. 21개 제품의 60g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244.8㎎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내용물에 비해 포장이 과한 이른바 ‘질소 과자’도 많다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 21개 중 12개가 포장공간비율 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이다.

봉지과자 중 더스미스스낵푸드의 ‘레이즈 포테이토칩 클래식’은 46.3%가, 농심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46.0%가 빈 공간으로 나타났다. 제과류에선 프링글스 양파맛의 빈 공간이 41.6%로 가장 컸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