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랜드로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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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제화는 20일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멋과 건강을 함께 고려한 부츠 선택법을 제안했다.

부츠는 소재와 장식, 굽 높이 등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그러나 디자인에 따라서는 하이힐보다 발과 발목에 더 부담을 주기 때문에 용도를 감안해 제품을 골라야 한다고 금강제화는 당부했다.

부츠를 선택할 때는 발길이보다 1cm 정도 여유 있는 사이즈가 좋다. 굽은 2~4cm 수준이 적절하고, 밑창이 얇은 제품일 경우 운동화 깔창을 이용해 쿠션을 보충해 주면 좋다.

부츠 길이는 발목까지 오는 제품이 무릎길이보다 가볍고 움직이기 편하다. 부츠의 둘레는 관절과 근육의 운동성을 떨어트리지 않고록 다리가 들어간 뒤 손가락 하나가 충분히 들어갈 정도로 발목과 종아리 둘레가 넉넉한 제품을 고르는 게 합당하다는 설명이다.

굽이 높은 부츠는 발을 가장 피로하게 하는 디자인이다. 균형을 잡기 위해 발목에 부담이 가고 앞으로 기울어지는 몸을 펴기 위해 허리에 힘을 줘 허리 통증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발볼이 좁고 앞코가 뾰쪽한 부츠라면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쏠려 발의 변형을 일으키는 무지외반증도 생길 수 있다.

종아리의 굵기에 맞지 않게 종아리를 조이는 롱부츠를 신을 경우에도 건강에 부담이 된다. 지나치게 조이는 롱부츠를 장시간 신을 경우 피부 아래의 신경이 눌려 통증이 생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혈류 장애로 인한 하지정맥류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그 부츠 등과 같이 굽이 너무 낮은 제품도 건강에 좋지 않다. 어그 부츠는 밑창이 일자로 납작해 체중이 이동되는 올바른 걸음걸이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발바닥이 편평한 평발, 반대로 발의 아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요족일 경우 일반 신발에 비해 더 쉽게 피로를 느끼며 족저근막염 등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금강제화는 건강을 지키기 좋은 부츠로 캐주얼 퍼(Fur) 부츠를 꼽았다. 발볼이 넓고 유연성이 뛰어나 착화감이 좋고 고무가 사용된 밑창으로 보행 시 피로를 덜어주기 때문이다. 부츠 속의 천연 양털은 보온성을 챙겨주고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부츠는 관리법도 중요하다"며 "천연섬유 양말을 신고, 보관 시 드라이어로 살짝 말려주거나 신문지를 채워 넣으면 습기가 제거되고 냄새도 없어진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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