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2019년까지 3000명 이상을 감원한다. 이 회사는 해양플랜트 부실 수주로 올해 5조3000억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4조2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대우조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29일 이사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지원 방안을 의결했다. 정용석 산업은행 기업구조조정본부장은 이날 “대우조선 회생을 위해 전체 인력을 현재 1만3000명에서 순차적으로 1만명 이하로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우조선은 부동산 등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약 1조8500억원을 자체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유상증자 1조원, 신규대출 1조6000억원(1조원은 출자전환) 등 2조6000억원을 대우조선에 지원한다. 최대 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은 신규대출 1조6000억원을 공급한다. 정 본부장은 “대우조선은 내년부터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며 “2019년까지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규/박동휘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