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의 한국법인 에프알엘코리아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2016 UMC 신입사원(UNIQLO Manager Candidate·이하 UMC) 공개 채용 접수를 진행한다.

유니클로는 연령, 학력, 성별에 관계 없이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는 '완전실력주의' 방침에 따라 '대졸 공채'가 아닌 UMC 전형을 통해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채용 과정은 그룹토론과 인턴십을 포함해 총 6단계로 진행된다.

'유니클로 취업' 인사담당자에게 물었더니…"소통하는 리더 찾는다"
이석우 에프알엘코리아 인사부장(사진)에게 유니클로가 원하는 인재상과 입사 과정, 전략에 대해 들었다.

▷ 유니클로가 찾는 인재상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유니클로가 바라는 인재상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고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다. 브랜드의 얼굴과 같은 매장에서 다양한 직원들을 이해하고 점포를 이끄는 점장이 되기 위해서는 소통 능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2016 UMC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서도 소통과 협업을 통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인재를 찾고 있다. 소통 능력은 입사 후 다양한 직급의 스태프들과 어울리고 적응하는 데도 큰 영향을 미친다.

▷ 'UMC 신입사원 공개 채용' 과정 중 인턴십이 눈에 띈다. 유니클로에서 인턴들이 맡는 업무와 해당 과정의 특징은 무엇인가?

인턴십은 2주간 유급으로 유니클로 매장에서 근무하면서 점장 직무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다. 매장에서 다른 스태프들과 함께 근무하면서 본인의 적성과 가치관이 유니클로와 얼마나 맞는지 파악할 수 있는 기간이기도 하다. 단순 업무 및 회사에서 과제를 내는 식의 인턴십과 달리 유니클로 인턴십은 실무와 바로 연결돼 있다.

▷ UMC 공개 채용을 앞두고 20일 개최되는 채용설명회 '유니클로 워크&라이프'(UNIQLO WORK&LIFE·이하 워크&라이프)에서 어떤 점에 대해 더 잘알 수 있는가?

워크&라이프는 지원자들에게 점장 직무에 대해 더욱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홍성호 에프알엘코리아 대표이사의 강연을 통해 유니클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 수많은 직원들을 거느리고 한 매장을 책임지는 점장직의 매력에 대해 알 수 있다. 실제로 UMC 신입사원 채용을 경험한 선배사원들과 실무, 취업 관련 내용뿐 아니라 인생에 관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면담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 채용설명회 명칭이 '워크&라이프'인데 '일'과 '인생'을 강조한 이유는 무엇인가?

'워크&라이프'가 다른 채용설명회와 차별되는 점은 인생 계획을 세우는 데 막막해하는 취업준비생을 위해 유니클로 직원들이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과 응원을 전하는 시간이 있다는 점이다. '어디서 어떻게 일하는가'가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게 마련인 만큼 일이란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이다. 설명회에서 많은 참석자들이 선배사원의 조언을 통해 적성과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

▷ 유니클로 지원 시 준비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항은 무엇인가?

유니클로는 '완전 실력주의' 방침에 따라 학력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지원 자격으로는 영어 또는 일본어 자격증 소지자,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 남성의 경우 군필 또는 면제자라는 조건이 있다. 우대 사항으로는 일정 수준의 영어 및 일본어 어학 자격증, 국가보훈대상자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글로벌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의 일원으로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다는 마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능력을 토대로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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