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재정지원 사업, 서울대 465억 1위
대학특성화(CK), 학부교육선도대학(ACE),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 대학 지원, 두뇌한국(BK)21+,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등 올해 교육부의 5대 재정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된 대학은 10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액은 3개 사업에 선정된 서울대가 가장 많았다.

9일 안홍준 새누리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정부의 5대 재정지원사업에 한 개라도 선정된 대학은 132개교다.

CK사업은 대학의 특성화를 유도하는 사업으로 5년간 1조2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기업과 산학협력을 강화하는 목적의 LINC는 작년 2단계 지원 대상(3년간 지원)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학부 교육을 잘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ACE와 학생부 위주의 대입전형으로 공교육 정상화에 이바지한 대학에 지원하는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 대학 지원사업은 1년 단위로 지원 대상이 바뀐다. BK21+사업은 대학원생 연구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5개 재정지원 사업에 모두 선정된 대학 중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은 대학은 부산대로 총 300억8200만원을 받았다. 사업별로는 CK사업 50억5500만원, LINC사업 46억원, BK21+사업 177억1000만원, ACE사업 22억9700만원,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지원 사업 4억2000만원이었다.

부산대에 이어 전북대(216억2500만원) 한양대(184억1100만원) 충남대(173억6100만원) 중앙대(135억2200만원) 계명대(100억1500만원) 조선대(96억1200만원) 가톨릭대(93억2200만원) 한림대(80억1500만원) 동국대(76억2200만원) 등이 5대 재정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된 대학이다. 부산대, 한림대, 동국대가 새로 5개 재정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된 대학에 이름을 올렸고 성균관대를 비롯해 충북대, 영남대, 아주대, 서강대 등이 5개 중 한 가지 분야에서 탈락했다. 성균관대와 서강대는 수시전형에서 논술비중을 늘렸다는 등의 이유로 고교 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서 탈락했고 충북대, 아주대 등은 ACE사업 지원 대상에서 빠졌다.

지원액 총계에서는 서울대가 가장 많았다. 연구중심대학을 내세운 서울대는 ACE와 LINC 관련 사업은 신청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서울대는 BK21+사업에서 올해 427억원을 지원받는 등 세 가지 사업에서 합계 465억원을 지원받았다. 서울대와 부산대에 이어 성균관대(299억원) 경북대(252억원) 고려대(241억원) 연세대(227억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