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번호이동 수치 전날보다 급증

SK텔레콤의 영업정지 종료기한이 다가오면서 이통사들 간 번호이동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SK텔레콤은 7천31명의 가입자 순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3천577명이, KT는 3천454명이 각각 순증했고 전체 1만2천257명이 번호이동을 했다.

SK텔레콤은 영업정지 닷새 동안 총 3만472명의 가입자를 빼앗겼다.

1일 6천66명, 2일 7천26명, 3일 6천243명, 4일 4천106명이 이탈했다.

5일에는 가입자 순감 규모가 가장 컸다.

LG유플러스는 1∼3일 평균 3천105명의 가입자가 순증하면서 KT의 평균 3천340명과 비교해 매일 근소한 차로 뒤졌지만 4일부터 KT를 역전하기 시작했다.

전체 번호이동은 1일 1만369명, 2일 1만1천535명, 3일 1만873명, 4일 7천212명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다가 5일 전날에 비해 급증했다.

시장이 다소 활기를 띤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7일까지 예정된 SK텔레콤의 영업정지 기간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며 "영업정지 막바지와 그 이후 이동통신사들 간에 가입자 빼앗기가 치열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han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