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폴로 랄프로렌, 한국 첫 플래그십 스토어
폴로 랄프로렌이 서울 가로수길에 한국 최초이자 세계 여덟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폴로 측은 “가로수길 매장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폴로 단독 매장으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한동안 해외 직구로 적지 않은 소비자가 이탈했던 폴로가 국내 시장에서 화려한 ‘반격’의 신호탄을 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의 로프트(loft)에서 영감을 얻은 인테리어로 꾸며진 폴로의 가로수길 매장은 남성복, 여성복, 아동복 등 다양한 상품을 갖췄다.

1층과 2층에서는 젊고 트렌디한 스타일을 강조한 남성 의류를 선보인다. 주말 아웃도어 활동에 어울리는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폴로 스포츠, 도시적인 느낌의 가죽 의상과 청바지 등을 한데 모아놨다. 3층은 여성 매장으로 세련된 블랙 드레스부터 다양한 색상의 캐시미어 스웨터, 데님 컬렉션 등이 눈길을 끈다. 4층에는 신생아부터 10대에 이르기까지 넓은 연령대를 아우르는 아동복 매장이 들어섰다. 랄프로렌 특유의 슈트 실루엣과 소재를 그대로 담아낸 남자아이 옷은 물론 도시적인 스타일을 표방한 프레피 룩의 여자아이 옷까지, 엄마들의 눈길을 끌어당길 만한 신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