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로 평가기준, 출제유형, 시험방식 및 시간이 모두 상이하기 때문에 지원 대학에서 발표한 출제의도, 채점결과, 평가기준을 꼼꼼히 살펴본 뒤 대학별로 초점을 맞춰 맞춤식으로 대비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입 전략] 지원대학 출제유형·평가기준 꼼꼼히 분석…입학처 자료실에서 기출·모의논술 확인을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을 포함한 대부분 대학의 대학별고사 일정이 주로 10월과 11월 주말에 집중돼 있다. 대다수 수험생은 보통 2~4개 이상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해 주말마다 시험을 치르게 된다. 대학별로 평가기준, 출제유형, 시험방식 및 시간이 모두 상이하기 때문에 지원 대학에서 발표한 출제의도, 채점결과, 평가기준을 꼼꼼히 살펴본 뒤 대학별로 초점을 맞춰 맞춤식으로 대비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앞으로 <대입 전략> 코너에서는 수시모집 일정에 맞춰 대학별 논술과 면접고사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준비방법을 연재할 예정이다.

1. 가톨릭대 논술

[대입 전략] 지원대학 출제유형·평가기준 꼼꼼히 분석…입학처 자료실에서 기출·모의논술 확인을
총 177명을 모집하는 논술우수자전형은 학생부 50%와 논술성적 50%를 일괄합산해 반영하고 총점순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생부는 계열별 주요교과 전과목이 반영되는데 교과성적 외에 출결(50점)과 봉사활동(25점)도 반영된다. 하지만 학생부는 기본점수가 362.5점이 주어지며 1~4등급의 등급 간 점수차가 각 5점이기 때문에 당락은 논술 성적이 좌우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논술고사는 계열별로 총 3개 문항이 출제되며 시험시간은 120분이 주어진다. 우선 인문계의 경우 3개 문항 합해서 1000자 내외의 답안분량이고 교과 내용과 관련된 주제나 사회적 이슈가 되는 문제들이 출제될 수 있다. 자연계는 수리논술이 3개 문항이 출제되는데 자연계 중 생활과학부와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는 언어논술 2개 문항과 수리논술이 1개 문항이 출제된다는 점과 간호학과는 지원하는 계열별로(인문 또는 자연) 각각 문제유형이 다르다는 점에 유의하자. 인문계 논술은 비판적·창의적 사고능력과 설득력 있는 서술능력을 측정하고, 자연계 논술은 지문에 대한 정확한 독해력, 주요내용에 대한 분석능력, 기초적인 과학 및 수학적 지식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등을 측정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2. 건국대 논술

484명을 선발하는 KU논술우수자전형은 학생부 40%와 논술고사 60%를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 중 학생부성적은 교과성적과 비교과가 각 20%씩 반영되는데 계열별 상위 3과목만 반영되고 1등급과 6등급과의 점수차이가 4점에 불과하다. 특히 올해부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논술고사가 당락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 논술은 인문계의 경우 인문사회계1과 인문사회계2로 구분돼 실시하는데, 기출문제를 살펴보면 매년 도표를 활용해 답을 구해야 하는 문제가 항상 출제된다는 점에 유념하자. 인문사회계1은 인문학적 사유능력과 사회경제적 분석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인문사회계2는 언어논술 1개 문제와 수리논술 1개 문제(모의논술기준 3개 소문항 포함)가 출제되는데 수리논술은 꽤 까다롭게 출제되는 편이다. 자연계 논술고사 역시 고교 자연계 교과의 여러 영역을 포괄하는 통합형 논술 방식으로 출제된다. 지난해부터는 수학을 필수로 하고 과학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고사시간은 100분이 주어진다. 건국대 논술고사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논술가이드북을 반드시 참조하도록 하자. 올해 논술가이드북에는 올해 출제유형을 파악할 수 있는 모의논술은 물론 예시답안, 채점기준, 합격비법들이 상세히 소개돼 있다.

3. 동국대 논술

논술우수자전형에서 총 499명을 모집하며 학생부 40%와 논술성적 60%를 반영한다. 수능최저기준은 인문계의 경우 수능 국·수·영·탐 중 2개 영역 합 4등급(경영과 경찰행정은 국·수·영 중 2개 합 4등급), 자연계는 2개 영역 합 5등급인데 탐구는 계열 상관없이 상위 1개 과목만 반영한다. 시험시간이 100분이 주어지는 동국대 논술은 특정 교과영역의 단순 암기위주식 지식 평가가 아닌 비판적 입장에서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창의적으로 서술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통합교과형 논술이다. 제시문에 대한 이해도와 문제 해결력 등을 측정하기 위해, 비교적 짧은 분량의 답안(250~350자)이 요구되는 질문 2~3개와 제시문에 나타난 관점들을 비교하고 자신의 관점을 논하도록 요구하는 질문 1개(550~700자)로 구성된다. 인문계는 영어제시문을 활용하지 않고, 자연계의 수리논술은 풀이과정을 보는 1개 문제와 통합교과형(물리 화학 생물 등)으로 과학논술이 출제된다. 논술전형 응시자는 작년 기출문제와 올해 5월에 시행한 ‘2016학년도 모의논술문제와 해설’을 꼼꼼히 살펴보도록 하자.

4. 성균관대 논술

135명을 선발하는 과학인재전형은 서류 40%와 논술고사 60%를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서류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당락을 결정하는 논술고사는 의예과와 의예과를 제외한 자연계열로 유형을 분리할 수 있는데, 우선 의예과의 경우 수학과 생명과학을 필수로 응시해야 하며 물리와 화학 중 택일해야 한다. 자연계열은 수학을 필수로 응시해야 하고 물리, 생명과학, 화학 중 하나를 택일하면 되는데 시험시간은 100분이 주어진다.(단 의예과는 150분) 한 과목당 4개 문제가 출제되지만 소문항까지 포함하면 최소 20문제 이상을 풀어야 하고 난이도도 높기 때문에 과학인재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반드시 지난해 기출문제와 해설을 꼼꼼히 살펴보고 출제유형을 미리 파악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5. 서울시립대 논술

190명을 모집하는 논술전형은 학교장이 추천하는 수험생만 지원이 가능하다. 이번 수시 원서접수시 고교별 재학생의 2%를 학교장이 추천해 논술고사에 응시할 수 있었는데, 추천전형이기 때문에 경쟁률이 타대학의 논술전형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최종 경쟁률 35.6 대 1로 높게 나타났다. 1단계에서 논술성적만으로 모집정원의 4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학생부성적을 반영하는 단계별 전형이다. 학생부성적은 1등급에서 5등급까지 4점 차이가 나고 수능 최저기준도 반영하지 않는다. 올해 실시된 모의논술을 살펴보면 인문계는 총 4개의 제시문과 3개 문제가 출제됐는데, 제시문 이해력을 높게 평가하고 주어진 조건에 맞게 기술해야 하는 수리논술도 출제됐다는 점에 유념하자. 자연계는 수리논술만 4개 문제가 출제됐다.

6. 홍익대 논술

326명을 선발하는 논술전형은 학생부 40%와 논술성적 60%를 반영해 총점순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인문계는 수능 2개 영역 평균 2등급이고 자연계는 1개 영역 2등급(건축학부 1개영역 1등급)이다. 시험시간 120분이 주어지는 논술고사는 인문계의 경우 답안분량이 2000자 내외이며 통합교과형 논술로 주요 인문·사회 분야 지문이 나오고 △제시문이 내포하고 있는 문제들을 요약 △제시문에서 제시되고 있는 다양한 시각들을 비교 분석 △논쟁적 이슈나 현상에 대한 자기 나름의 분석과 견해를 기술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자연계는 수리적 사고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지문 또는 질문(수리형)이 출제되며 논지 이해력, 문제 해결능력 등이 주요 채점기준이다. 아울러 답안 작성에 기호나 수식 등을 적절히 활용하는 능력도 높이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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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 생글대입컨설팅소장 cezar0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