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15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신한금융의 총자산은 359조4000억원으로 8개 금융지주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하나금융(332조5000억원)을 26조9000억원 차이로 따돌렸다.

신한금융은 순이익 규모에선 2위와의 격차가 더 컸다. 신한금융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조4144억원으로 2위인 KB금융(9256억원)보다 4888억원 많았다.

자본 적정성을 나타내는 총자본비율(위험자산에 대한 자본 비중)은 KB금융이 15.86%로 가장 높았다. SC금융(14.52%)과 농협금융(14%)이 뒤를 이었다.

전체 금융지주사 총자산은 6월 말 1574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499조9000억원) 대비 75조원(5%) 늘었다. 최성일 금감원 감독총괄국장은 “주로 중소기업 대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금융지주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4조107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조9478억원)보다 8408억원(17%) 감소했다. 지난해 해산한 지주사(우리, 씨티, 산은)의 순이익이 올해 집계에서 제외된 영향이 크다. 이를 빼고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65억원(25.2%) 늘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