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한국경제신문 등이 공동 주최한 ‘제4회 서울 앱 페스티벌’이 11일 서울광장에서 개막했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가상현실 체
험을 하고 있다. 김병언 기자 misaeon@hankyung.com
서울시와 한국경제신문 등이 공동 주최한 ‘제4회 서울 앱 페스티벌’이 11일 서울광장에서 개막했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가상현실 체 험을 하고 있다. 김병언 기자 misaeon@hankyung.com
드론(무인항공기), 사물인터넷(IoT), 3차원(3D) 프린터, 모바일게임 등 디지털 신기술을 한자리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제4회 서울 앱 페스티벌’이 11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개막했다.

서울시, 한국경제신문 등이 주최하고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60여개의 컨테이너 부스 등이 설치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모바일 신기술을 선보였다.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의학연구 솔루션을 개발하는 ‘파다스’, 앱(응용프로그램)으로 만드는 종이블록 서비스 ‘퍼블릭플레이’ 등 중소기업청 산하 옴니텔 스마트벤처창업학교의 지원을 받은 다양한 스타트업이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시스코 샤오미 바이두 텐센트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임원진과 ‘디지털이 서울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라지브 나일스 시스코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빅데이터와 IoT 기술을 활용해 도시교통 시스템의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시가 신기술 기업에 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다양한 공공 데이터를 개방해 민간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서울시의 심야버스 노선을 구축할 때는 최적의 경로를 만들기 위해 이동통신사들의 빅데이터를 활용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에는 시민들이 드론 날리기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각종 웨어러블(착용형) 기기를 착용하고 암벽등반을 해볼 수 있는 ‘웨어러블 클라이밍존’도 설치돼 있다.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체온, 심장 박동 수, 소모 칼로리 등 신체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착용자의 시선으로 촬영한 영상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볼 수도 있다.

3D프린터로 만든 ‘RC카(모형 자동차) 레이싱 체험존’에서는 3D프린터로 출력한 RC카를 스마트폰 앱으로 조종해볼 수 있다. 각종 이벤트에 참여한 시민에게는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액세서리 등 다양한 경품도 준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