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팀 리포트] 15년 입은 군복 벗고 순경 된 '육군 소령'
육군 소령 출신의 황승일 씨(사진·38)는 4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신임 경찰 임용식에서 꿈에 그리던 경찰 제복을 입었다. 15년간의 군인 생활 끝에 지난해 소령으로 전역한 그는 올해부터 순경 신분으로 다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다.

황씨는 “어려서부터 집안에 경찰이 많아 경찰관 생활이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보유한 자격증만 사회복지사, 심리상담사, 회계실무 등 18개에 달한다. 상담분야 전문가인 황씨는 “이를 토대로 최일선에서 국민에게 쉽게 다가가는 경찰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임용된 신임 경찰 중에는 KOTRA에서 3년간 근무한 전성하 순경(35), 경기 부천시 정명고 등에서 4년간 교사로 재직한 장혜선 순경(32), 209회에 달하는 헌혈 이력을 갖고 있는 박창선 순경(24)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경찰관이 적지 않았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